- 4월 2일 서울상영 시작으로 전국 순회상영 ‘인디피크닉2009’ 시작
- <고갈>·<워낭소리>·<여고생이다> 등 독립영화 화제작 30편 엄선

서울독립영화제(SIFF)가 올해도 어김없이 독립영화를 들고 전국으로 순회상영을 나선다.

단기 축제로 끝나는 영화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지난 2004년 만들어진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는 올해로 6회를 맞으며 4월 2일 서울 상영을 기점으로 강릉, 청주, 대구, 부산, 춘천, 인천, 공주, 진주 등 30개 이상의 지역에서 일 년 내내 계속될 예정이다

‘인디피크닉2009’라는 이름아래 진행되는 이번 순회상영회에서는 지난해 영화제 대상작인 김곡 감독의 <고갈>을 비롯하여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박지연 감독의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 관객상과 함께 올해 극장 개봉해 25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 집행위원회 특별상 수상작으로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아 화제가 된 정지연 감독의 <봄에 피어나다>, 독불장군상을 받은 김곡·김선 감독의 <자가당착>,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박지연 감독의 애니메이션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 등 수상작 8편과 지난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박지완 감독의 <여고생이다>와 지난해 칸 영화제 학생경쟁 부문인 시네퐁다시옹(Cinefondation) 부문에서 3등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박재옥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탑> 등 특별상영작 22편으로 구성된 총 9섹션 30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한편 서울 상영회에서는 코닥상 수상작이자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을 받은 노경태 감독의 <허수아비들의 땅>도 만날 수 있다.

영화제 사무국은 "‘서울’이라는 공간의 제약과 ‘8박 9일’이라는 시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조금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순회상영회를 기획했다"며 "다소 딱딱한 이미지로 비춰졌던 독립영화의 이미지를 탈피하여, 조금 더 유연하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관객을 찾아가겠다는 뜻에서 2008년부터 ‘인디피크닉’이라는 새 이름을 달았다"고 밝혔다.

‘인디피크닉2009’의 첫 번째 행선지는 서울에서는 4월 2~5일 홍대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홈페이지(www.siff.or.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영화제 사무국은 각 지역 및 대학 캠퍼스의 상영신청도 받고 있다. 기타 문의 02-362-9513

2009.03.19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