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식·정범식 형제감독과 배우 김혜나, 심사위원으로 선정

전주국제영화제(JIFF) 사무국은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릴 제10회 영화제의 섹션 중 ‘한국단편경쟁’ 섹션에서 상영될 작품으로 최종 12편이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2002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한국단편경쟁’은 작년까지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 주간’으로 운영되었다가 올해부터는 경쟁섹션으로 변모하였다.

599편의 출품작 중 12편의 작품을 선정한 예심위원회는 “올해 출품된 600여편의 작품들은 예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두드러진 기술적 완성도를 보였고, 단편영화의 장르화 경향이 가속화되었으며, 주제 면에서는 정치·사회적 이슈, 폭력, 소외된 계층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또 디지털의 보편화 이후 단편영화 러닝타임의 증가는 이야기를 풀어 가는 서사적 재능을 발견하게 하는 반면, 단편영화 고유의 찰나적 성찰이나 미학적 성취를 담은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며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기존 한해의 주요 경향을 비평적으로 읽어냈던 형식의 ‘한국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에서 2009년부터 일반 경쟁 부분으로 변화되고, 그 명칭 또한 ‘한국단편경쟁’으로 변경된 섹션의 변화를 가장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본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KT&G 상상마당상을 수여하게 된다. 상금은 각각 300만원, 200만원으로 2편에 총 500만원이 폐막식에서 발표와 함께 시상된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클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로제 고냉과 안정적인 연기력과 전주국제영화제와도 인연이 많은 배우 김혜나, <기담>으로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정식·정범식 형제감독(사진)이 참여,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한국단편경쟁 작품 12편을 심사하게 된다.

2009.03.1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