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영화제 초청도 잇따라

저예산 독립영화 <낮술>(감독 노영석, 제작 스톤워크)이 개봉 한달 만에 관객 수 2만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배급사 영화사 진진이 10일 밝혔다.

또한 개봉 1달 째인 지금도 상영관 수를 그대로 유지하며 절찬 상영되고 있어 <낮술>의 최종 스코어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술이라면 가리지 않고, 여자라면 마다하지 않는 남자들의 속마음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 <낮술>은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강원도 정선으로 여행을 떠난 소심남 혁진이 5박6일 동안 술과 여자의 유혹에 빠져들면서 벌어지는 코믹 에피소드들을 그린 로드무비. <낮술>은 남자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갖가지 상상들을 리얼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들은 관객들의 뒤끝 없는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사 진진은 "'낮술'은 ‘독립영화는 무겁고 지루한 영화’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신선하고 기발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며 입소문을 탔고, 영화를 본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은 꾸준한 관객들의 발걸음이 <낮술>의 2만 흥행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낮술>은 현재 서울 하이퍼텍나다, 중앙시네마, 인디스페이스, CGV 강변, 인천, 안산, 서면, 천안 야우리시네마, 롯데시네마 일산, 대구동성아트홀, 대전아트시네마, 광주극장 등에서 상영되고 있다.

한편 <낮술>은 해외 영화제에도 초청돼 계속해서 전세계 관객들과 신나는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3월 6일부터 열리고 있는 스페인의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를 비롯,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SXSW영화제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피렌체한국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영화제, 싱가포르국제영화제, 덴마크 코펜하겐 CPH:PIX 등에 초청된 것. 이 중 라스팔마스영화제와 홍콩영화제, 부에노스아이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라 있어 또 한 번의 국제영화제 수상을 기대케 하고 있다.

<낮술>은 또한 한국 독립영화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오는 4월 뉴욕과 LA를 기점으로 극장개봉을 할 예정이다. [낮술]

2009.03.1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