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IFF가 발견한 감독열전', '수상자의 귀환', '다시 보고 싶은 JIFF' 구성

전주국제영화제(JIFF)는 10주년을 맞이하여 ‘10주년 기념상영’ 섹션을 마련했다.

‘10주년 기념상영’은 지난 9년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감독의 데뷔작을 재상영하는 'JIFF가 발견한 감독열전',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감독들의 신작을 상영하는 '수상자의 귀환', 일반 관객의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다시 보고 싶은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상영하는 '다시 보고 싶은 JIFF'로 구성된다.

'JIFF가 발견한 감독열전'에서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류승완 감독의 저예산 옴니버스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와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데뷔작 <지루한 삶>, 이젠 세계가 주목하는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 <플란다스의 개>가 재상영 된다. 이 외에도 2001년도에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우석상을 수상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장편 데뷔작 <정오의 낯선 물체>와 2004년 전주에서 선보인 장률 감독의 장편 데뷔작 <당시> 등 총 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수상자의 귀환'에서는 2007년 <다른 반쪽>으로 우석상을 수상한 잉량 감독의 세 번째 장편 <호묘>, 2006년 <카트 끄는 남자>로 인디비전(現 국제경쟁) 부문 특별언급을 받은 라민 바흐라니 감독의 <굿바이 솔로>와 같은 해 <방랑자>로 우석상을 수상한 드니 코테 감독의 <그녀가 바라는 모든 것>, 그리고 <하늘, 땅 그리고 비>로 2008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호세 루이스 토레스 레이바 감독의 신작 <트랜스(1-10)> 등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감독들의 장편 신작 4편이 공개된다.

'다시 보고 싶은 JIFF'는 1회부터 9회까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들 중,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최고 인기 영화 5편을 다시 선보인다. 2004년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노벰버>와 같은 해 '영화궁전' 섹션에서 소개되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요시노 이발관>, 2006년 '불면의 밤' 섹션과 '영화궁전' 섹션에서 선보인 음악영화 <하바나 블루스>와 역시 같은 해 최고인기상을 수상한 발리우드 영화 <비르와 자라>, 마지막으로 2008년 JIFF 최고인기상과 CJ CGV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상을 휩쓸며 전국을 액션보이 열풍으로 몰아넣은 화제작 <우린 액션배우다>를 포함한 총 5편의 작품이 전주를 다시 찾는다.

영화제 측은 "이번 10주년 기념상영은 다시는 극장에서 접하지 못할 것 같았던 주옥같은 영화들을 다시 만날 수 있고, 전주를 방문하는 관객들과 영화인들에게는 지난 9년간 전주국제영화제와의 얽힌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2009.03.1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