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주년 맞아 충무로와 독립영화를 가로지르는 10인의 젊은 감독 대거 참여

전주국제영화제(JIFF) 조직위는 한국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인 '숏!숏!숏!'의 올해 참여 감독에 권종관 감독과 이송희일 감독 등 충무로와 독립영화를 가로지르는 10인의 젊은 감독 대거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디지털 삼인삼색'과 함께 영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진행하는 '숏!숏!숏!' 프로젝트는 전주국제영화제가 2007년부터 세 명의 감독을 선정, 진행하는 한국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로 올해는 독립영화배급사 인디스토리가 제작 지원한다.

영화제 측은 "기존의 3명의 감독이 참여해 오던 방식이지만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여 충무로와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젊은 감독 10명이 대거 참여했다"고 말했다.

참여감독으로는 <새드 무비>의 권종관, <거울 속으로>의 김성호, <보트><내 청춘에게 고함>의 김영남, <그녀는 예뻤다>의 최익환, <탈주><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의 양해훈,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빛나는 거짓>의 채기, <어느 날 갑자기 D-day>의 김은경, 단편 <아이들은 잠시 외출 했을 뿐이다>의 남다정 등 총 10인이다.

이들은 '숏!숏!숏! 2009 : 돈 Money'(가제)라는 제목으로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돈'과 관련한 에피소드들을 '장르 영화'로 제작, 각 10분 내외의 단편 10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디지털 장편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환율 폭등, 주가 폭락, 미네르바 등 '돈'은 어느새 우리 사회의 지배적인 화두가 되어 버렸다. 이에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돈'을 주제로 젊은 감독 10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유머와 풍자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개성 강한 젊은 감독들을 통해 한국 단편영화의 독특한 미학과 화법을 보여 줄 것이라 기대되는 '숏!숏!숏! 2009 : 돈 Money'은 오는 4월 30일~ 5월 8일까지 개최되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KT&G 상상마당의 디지털 후반작업 지원 및 국내 배급을 통해 9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09.02.09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