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상회화의 거장 극재 정점식 화백의 '밤의 노래'를 원화로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4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극재(克哉) 정점식(鄭點植) 화백의 '밤의 노래'를 원화로, 최순대 부산국제영화제 미술감독이 디자인 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밤의 노래'는 스크래치 기법을 원용하고 캘리그래피를 이용한 추상화로, 자유롭게 유영하는 듯한 세선(細線)과 힘찬 붓놀림의 흑백의 강렬한 대비는 영화제의 흥겨운 축제 분위기와 일탈의 경험을 잘 표현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 올해의 공식 포스터는 축제의 흥겨움과 열정적인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과 방향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교토시립회화전문학교를 졸업한 정점식 화백은 198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과 1999년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04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남포동과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다.

2009.02.2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