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없는 산>·<어떤 개인 날>, 베를린영화제 수상

- <나무없는 산> 베를린 수상과 함께 영국 배급 확정

난 15일 폐막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포럼부문에 초청된 김소영 감독의 <나무없는 산>과 이숙경 감독의 <어떤 개인 날>이 비공식부문상을 수상했다.

16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나무없는 산>은 에큐메니컬상(그리스도교회상)을, <어떤 개인 날>은 중국 영화 <마선생의 시골진료소>와 공동으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했다.

특히 <나무없는 산>은 오는 4월 미국 개봉에 이어 영국의 소다 픽쳐스(soda pictures)에도 배급권을 판매하는 큰 성과를 거두며 겹경사를 맞았다.

칸 영화제가 신인작가와 감독들을 육성하기 위해 후원하는 ‘선댄스 작가·감독 랩’ 지원작으로 선정되면서 일찍이 화제를 모은 재미동포 김소영 감독의 <나무없는 산>은 생활고 때문에 엄마와 함께 살 수 없어진 6살 소녀 진과 동생 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댁에 맡겨져 자라게 된 두 자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상’(넷팩상, NETPAC)과 도쿄필름엑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두바이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바 있는 <나무없는 산>은 미국 개봉일에 맞춘 4월 30일 국내에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어떤 개인 날>은 동네 골목길, 택배 배달원과의 실랑이로 시작된 이혼녀 보영이 보험 설계사들의 지방 연수 강의를 위해 떠난 곳에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이혼 경력을 가진 정남과 룸메이트가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섬세하고 심도 있게 그린 영화로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졸업생들의 장편 프로젝트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제작연구과정의 1기 작품이다. (사진 '나무없는 산' 중 한 장면)


2009.02.16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