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1995년부터 매년 연말, 위원회에서 1년간 등급분류 한 국내 작품 중 청소년과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우수 영상물을 선정하여 시상·발표해오고 있다. 2009년도 '올해의 좋은 영상물'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위원회에서 등급분류 한 '전체관람가' 작품을 우선으로 '12세이상관람가' 작품까지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11월말 해당 소위원회에서 부문별 2~3배수 추천을 받아 지난 3일 소위원회 의장들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다. 또 올해는 영화·비디오물 매체별로 선정하던 기존의 방식을 매체 구분 없이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3개 장르 각 1편씩을 선정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극영화 부문에서는 5편의 경쟁작 중 시골 중학교의 가난한 여학생들이 전직 역도 동메달리스트 선생을 만나 스포츠를 통해 서로 사랑과 인내, 용기를 북돋워가며 세계적인 역도 선수로 성장한다는 이야기인 <킹콩을 들다>가 선정됐다. 영등위 측은 "여성의 아름다움과 힘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데 성공하였고, 아이들간의 꿈과 우정의 성장기 뿐 아니라 사제지간의 사랑과 믿음 등 휴머니즘이 가득한 영화"라는 평가했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영상기술과 아름다움, 교육적 효과를 고루 살려내면서 아동들에게 호기심과 협동심을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얻은 입체영화 비디오물 <디노어드벤처2>(제작 티비시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2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남산 자유센터에서 열린다. |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지명혁)는 '올해의 좋은 영상물'로 박건용 감독의 <킹콩을 들다>과 송일곤 감독의 <시간의 춤> 등 3편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송일곤 감독의 <시간의 춤>이 선정됐다. 송일곤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이자 첫 다큐멘터리 영화인 <시간의
춤>은 100년 전 희망을 꿈꾸며 멕시코로 향하는 배에 올랐던 천 여명의 조선인 가운데 쿠바로 넘어와 살고 있는 한인들의
애틋한 사연을 열정적인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에 담아낸 작품이다. 영등위 측은 "한인 2세의 삶과 다문화 사회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