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감독이 보여주는 한국의 美 <영화, 한국을...> 내년 상반기 개봉

- 배창호, 윤태용, 전계수, 문승욱, 김성호 등 다섯 명의 감독 참여

섯 명의 영화 감독들이 한국문화의 미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의기투합한 프로젝트 '영화, 한국을 만나다'가 충무로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해 디앤디미디어와 아리랑국제방송이 제작하는 '영화, 한국을 만나다'는 제주도, 서울, 춘천, 인천, 부산을 배경으로 배창호, 윤태용, 전계수, 문승욱, 김성호 다섯 명의 감독들이 자신의 개성을 살린 다섯 가지 스타일의 한국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깊고 푸른 밤>, <고래사냥> 등 다수의 작품을 성공시키며 한국 영화계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배창호 감독은 <영화, 한국을 만나다>의 '제주도'편 옴니버스 3부작을 통해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스크린에 담았다. 군 입대를 앞두고 떠난 대학 동기들의 이야기 <여행>,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할머니의 사랑에 대한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 <방학>,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에 딸과 남편을 두고 홀로 제주도 여행길에 오른 한 여자의 이야기 <외출>. 낭만의 섬 제주도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세 가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외출>에는 배창호 감독의 실제 부인이기도 한 김유미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5년 <소년, 천국에 가다>를 통해 모호하면서도 동화적인 독특한 공간묘사와 현실과 판타지 요소의 적절한 배합으로 주목을 받았던 윤태용 감독은 <영화, 한국을 만나다>의 '서울'편인 <서울>의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서울>은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윤시명 감독의 새 영화에 캐스팅 된 두 배우의 이야기이다. <서울>편에는 배우 겸 가수 박지윤이 2008년 드라마 <비천무> 이후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한국을 만나다>의 춘천 편은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에 초청되어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전계수 감독의 <뭘 또 그렇게까지>이다. 세계 최초로 DSLR로 촬영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춘천을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화가와 미술학도의 통속적인 관계 속에서 ‘육체적 유혹’ 너머에 있는 ‘’예술의 유혹’으로 안내하는 ‘나쁜 충동’을 이야기한다.

영화 <나비>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긴 문승욱 감독은 <로망스> 이후 3년 만에 <영화, 한국을 만나다>의 '인천'편 <시티 오브 크레인>의 메가폰을 잡았다. <시티 오브 크레인>은 인천대공원에서 외롭게 지내는 두루미와 춤을 추고, 불길 속에서 인명을 구해 유명세를 타던 몽골출신 이주노동자 바타르를 쫓는 예진과 마붑의 이야기를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따라간다.

<거울 속으로>로 충무로에 데뷔한 김성호 감독은 <영화, 한국을 만나다>의 '부산'편인 <그녀에게>의 연출을 맡았다. <그녀에게>는 시력을 다 잃기 전에 딸을 찾고 싶은 아버지 동연과 여배우에게 시나리오 수정을 요구 받은 감독 인수가 각각 부산에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성호 감독만의 틀에 박히지 않은 스타일을 부산을 배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섯 명의 감독들이 영화로 그려내는 아름다운 한국의 이야기 '영화, 한국을 만나다'는 2010년 상반기 극장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며, 아리랑국제방송을 통해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2009.11.2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