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국내초청작은 장편 10편, 단편 14편으로 총 24편, 특별초청작은 장편 5편, 단편 2편 등 7편으로 구성됐다. 국내초청작 중 극영화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는 한국 독립영화계의 거장 전수일 감독의 신작 <영도다리>와 퀴어영화 <후회하지 않아>를 만든 이송희일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평론가상'을 수상한 <탈주>, 지난해 퀴어로맨스 <소년, 소년을 만나다>로 감독 데뷔한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의 두 번째 퀴어영화 <친구사이?>, 독립영화계의 서정시인 이지상 감독의 <몽실언니>, 류승범·박해일·문소리가 출연한 <디 엔드 The End>, 임창재 감독의 <바람의 노래>, 김응수 감독의 <물의 기원> 등이다. 또한 ‘시각의 촉각화’라는 불가능해 보이면서도 매력적인 주제를 잘 소화해내며 주목받은 애니메이션 <산책가>와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돼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먼지아이>도 상영된다. 또 한국 여성 노동자의 삶과 한국노동현실을 그려낸 <효순씨 윤경씨 노동자로 만나다>, 광주 5.18 당시의 행방불명자들을 좇으며 오늘의 5월을 돌아보는 <실종> 등 한국의 현실에 천착한 수준 높은 단편 다큐멘터리들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올해 특별초청프로그램은 영화 <망종><이리> 등으로 국내에 두터운 팬 층을 마련한 재중 동포 장률 감독의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내에 ‘장률’의 이름을 알리게 해주었던 <망종>과 <경계>를 비롯해 <11세><당시> 등 장률 감독의 초기작들을 총망라한 7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 해 독립영화계를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독립영화 축젝인 서울독립영화제2009은 '치고 달리기'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스폰지 하우스에서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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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2009가 국내초청작 및 특별초청작을 확정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