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9일, 미국 최고 영화학교 중 하나로 꼽히는 채프먼 대학교(Chapman University)의 닷지 영화미디어 예술대학(Dodge College of Films and Media Arts)이 부산국제영화제와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하고, 제1회 ‘채프먼 부산웨스트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올해 출범하는 ‘채프먼 부산웨스트 영화제’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선보였던 한국영화 중 엄선한 작품 및 감독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오는 20~22일 3일간 이 대학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감독판>을 비롯해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감독판>, 봉준호 감독의 <마더>,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 이해준·이해영 감독의 <천하장사 마돈나>, 김영남 감독의 <내 청춘에게 고함> 등 총 1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아울러 이두용 감독의 회고전과 박찬욱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도 마련된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세계의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준 감독의 영화세계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부산웨스트 아이콘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화제 측은 "이번 영화제는 세계영화계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한국영화의 활기찬 에너지와 함께 미국 관객들에게 아시아 최대영화제의 감동을 직접 체험할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채프먼 부산웨스트 영화제에서는 한국에서 초청된 감독들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는 물론, 개막식 특별 행사와 폐막 리셉션 등이 마련돼 한국의 음식, 음악 등의 다양한 문화가 소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프먼 대학교의 닷지 영화미디어 예술대학의 밥 바셋 학장은 "닷지 영화미디어 예술대학은 학교 프로그램의 국제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 촬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세계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해외의 감독들과 영화들을 초청해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타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채프먼 부산웨스트 영화제'는 이러한 국제적 교류활동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로 할리우드와의 공동제작 등의 기회를 통해 미국 영화시장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한국의 영화감독 및 스타들에게 새로운 교류의 장을 제공해주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내 극장에서 제자리를 찾기 어려운 한국영화들을 조명할 수 있는 진취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채프먼 부산웨스트 영화제의 상영작 선정은 한국영화 전문가인 닷지 영화미디어 예술대학의 이남 교수와 한국의 영화평론가이자 시네마테크 필름포럼의 임재철 소장이 맡았으며, 밥 바셋 학장과 닷지 영화미디어 예술대학팀이 영화제 행사 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 함께 채프먼 대학교 학생들도 영화제 기간 동안 모든 부문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남 교수는 "이제 미국에서도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을 미국에서도 이어받아 우리 학교 학생들과 일반 관객들이 세계무대에서 중요한 영화로 떠오른 한국영화가 지닌 독특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한국의 부산국제영화제는 최고의 파트너이며,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역시 채프먼 대학교의 이런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제1회 채프먼 부산웨스트 영화제의 입장권 및 상세 문의는 웹사이트 (www.pusanwest.com)를 참조하면 된다. |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상영작들을 이젠 미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