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0일 오전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의 상영작 및 개요를 발표했다. 강원도와 KBS 춘천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과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이 영화제는 강원도에서 세계 평화를 꿈꾸는 전 세계 대학생들이 '평화'의 소중함을 상기하며, 자유롭게 영화문화를 공유하고자 마련된 영화제다. '평화공존, 자연, 젊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크게 경쟁부문과 비경쟁 초청부문으로 나뉘어 254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상 5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2천900만원이 걸린 경쟁부문에는 출품작 21개국 612편 중 74편(영화 31편, 애니메이션 43편)이 진출했으며, 비경쟁 초청부문에는 28개국 180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초청작으로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카타시마 이키 감독의 'Pure Asia'를 비롯,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될 <울면서 살아> 등이 상영된다.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태국의 독립영화계의 대모 '핌파카 토위라 감독전', 세계최대의 평화영화제인 '글로벌평화영화제 2009 베스트' 같은 특별전 역시 눈길을 끈다. 또한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인 호주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메리 앤 맥스>, 러시아 애니메이션의 거장 콘스탄틴 브론짓의 장편 <알로샤>, 일본 마시마 리이치로 감독의 <도쿄 온리픽>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개막작은 영산대학교 3D 입체영상제작팀에서 제작한 <외침과 속삭임>이 선정됐다. 영산대학교 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3D 입체영상 제작팀이 영산대 미용예술학과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입체영화 형태로 표현한 것으로 실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색감이 돋보인다. 부대행사로는 콘스탄틴 브론짓, 야마무라 코지 등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들의 워크샵, 일본의 신예 영상집단 로보코보의 카메라 기술 워크숍, 강원도 DMZ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배우 오다기리 조, 애니메이션 감독 야마무라 코지를 비롯해 이누도 잇신·스와 노부히로·야구치 시노부 등이 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다. 영화제 조직위는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 적외선 카메라 존과 자동 분사식 새정기를 설치하고 보건 의료진을 행사장에 상주시키고, 관람객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대학생평화영화제는 세계 최대의 평화영화제인 미국의 글로벌평화영화제와 양해각서(MOU)를 협정하였으며, 협약식은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집행위는 영화계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교토국제학생영화제, 한국영화아카데미와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상영작 및 상영일정은 영화제 홈페이지(www.icpff.org)를 참조하면 된다. |
강원도를
젊은 영화인들의 성지로 만들고자, 해마다 전세계의 대학생 감독과 유명 영화인들을 한 자리에 모아 흥겨운 축제를 벌이는
'2009 국제대학생평화영화제'(ICPFF 2009)가 오는 11월 26~29일까지 4일간 강원도 CGV춘천과 강원대학교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