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에게 격찬을 받으며 장편부문 최우수 작품상인 'JJ★상'을 수상한 화제의 독립영화 <사람을 찾습니다>(감독 이서, 제작 슈픽처스)가 12월 17일 드디어 관객들과 만난다. <사람을 찾습니다>는 돈과 섹스, 그리고 폭력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악덕 부동산업자 원영과 그에게 개 취급을 당하는 규남, 원영의 정부 인애, 그를 쫓아다니는 고등학생 소녀 다예의 주변으로 사람이 한 명씩 사라지기 시작하는 사건을 그린 휴먼 스릴러. 파격적인 소재와 독특한 설정으로 관심을 불러모았던 <사람을 찾습니다>는 <날아라 펭귄><반두비><헬로우 마이 러브> 등 한국영화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쟁쟁한 11편의 영화를 물리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수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첫 장편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인간 내면의 동물적인 본능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서 감독은 ‘제 2의 양익준’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독립영화계의 차세대 스타 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주연배우로는 <세븐데이즈><강적> 등을 통해 선 굵은 악역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최명수가 돈과 섹스를 즐기는 탐욕스러운 부동산 업자 원영으로 변신해 강한 카리스마와 이중적인 인간의 내면을 심도있게 드러내며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반두비>를 통해 최고의 신예 등장을 알렸던 백진희가 원영(최명수)과 원조교제를 나누는 여고생으로 분해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독립영화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원영’에게 개취급을 받으며 학대당하던 ‘규남’을 연기한 연극배우 ‘김규남’의 리얼한 연기였다.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관객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캐스팅’에 대한 것이었던 점에서도 나타나듯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외모와 섬뜩한 연기력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드높이고 있다. 한편 이 영화는 오는 11월 13일 개최되는 그리스 데살로니키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