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화제 측에 따르면 지난 8월 3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된 작품공모에 역대 최다인 총 722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단편 34편, 장편 11편 등 총 45편이 최종 선정됐다. 극영화 26편, 다큐멘터리 11편, 애니메이션 5편, 실험영화 3편으로 구성된 본선진출작 45편은 총 5천100여만 원의 상금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주요 본선진출작으로는 최근 밴쿠버국제영화제에서 '용호상'을 수상한 장건재 감독의 <회오리바람>,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피프메세나상’ 수상작인 권우정 감독의 <땅의 여자>와 AND 배급지원펀드 수상작인 홍형숙 감독의 <경계도시2>,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후지필름 이터나상' 수상작 백승화 감독의 막장 록큰롤 다큐멘터리 <반드시 크게 들을 것>, 제62회 칸영화제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3등상을 수상한 작품이자 제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대상작인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전제작지원작인 전승일 감독의 <예산족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등이다. 부지영 감독 등 본선작 심사위원들은 "사회적 문제에 접근하는 시선과 그 시선을 영화적으로 담아내는 독창성이 전반적으로 튼실해지고 출중해지고 있다"며 "점점 더 작품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높은 작품성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또한 "올해 유독 특이한 경향 중 한 가지가 있다면 매년 많은 작품들이 다루어 왔던 청춘남녀의 문제가 88만원 세대의 고민과 맞닿아 풀어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2009년의 경향도 살폈다. 한편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의 슬로건은 '치고 달리기'로 확정됐다. 영화제측은 "‘치고 달리기’라는 명랑한 용어는 타자가 치는 동시에 주자가 달리는 야구 게임의 작전 용어에서 빌려왔다"며 "서로의 약속이 어긋나 타자가 공을 맞추지 못하거나 주자가 뛰지 않는다면 낭패를 보는 일이겠지만 성사된다면 서로의 믿음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도 그렇게 동시에 함께 뛰는 행사이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해 독립영화계를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독립영화 축젝인 서울독립영화제2009은 '치고 달리기'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스폰지 하우스에서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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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2009가 본선경쟁작 총 45편을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