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판씨네마 "'호우시절'이 선판매 된 일본에서 11월 14일 개봉한 데 이어 중국에서 11월 25일 개봉한다"고 20일 밝혔다. 일본에서는 역대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정우성 주연이라는 점과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 작품임을 전면에 내세워 '너에게 미소 짓는 비'라는 제목으로 개봉하며, <쉬리><실미도> 등 한국영화 수입 및 홍보 노하우를 갖춘 아뮤즈가 배급을 맡아 도쿄를 시작으로 점차 개봉 규모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유료 채널인 ‘와우와우’(WOWOW)가 컨소시엄 형태로 들어와 있어, 개봉 후 성적에 대한 기대가 가능하다. 이미 지난 10월 10일경, 정우성이 참석한 대규모 시사회 및 팬 초청 행사를 가진 바 있다. 특히 일본에 이어 바로 한 주 간격으로 개봉하는 중국에서는 중국 전역 전국 25개 도시에서 디지털 상영관을 포함, 1천200개 대규모로 개봉한다. 배급은 외화 상영 편수가 제한되어 있는 중국에서 <트랜스포머2><해리포터와 혼혈왕자><쿵푸 팬더> 등 굵직한 할리우드 영화를 배급해 왔던 노하우를 가진 굴지의 배급사이자 민영 배급사 중 넘버원인 화샤(Hua Xia Films)가 맡는다. 제작사 측은 "보통 한국 개봉과 중국 개봉의 시차는 빨라도 6개월이지만 '호우시절'은 '8월의 크리스마스' 이래 전작이 계속 중국에서 개봉되어 일정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허진호 감독과 중국 내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정우성, 2차 대전 당시의 중국이라는 범국민적 소재의 최근작 '난징!난징!'의 박스오피스 1위로 국민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여배우 고원원 등의 흥행 카드, 그리고 중국의 어떤 영화보다도 중국을 아름답게 담은 영상미와 전 인류가 공감할 만한 ‘다시 만난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의 어필 가능성에 힘입어 한 달의 시차를 두고 개봉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허진호 감독과 여주인공 고원원은 영화의 배경이 된 청두를 포함,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그리고 광저우까지, 중국 4대 도시를 함께 순회하며 대규모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호우시절>은 홍콩 및 대만 수입사와도 컨택 중이어서, 아시아 전역의 관객을 순차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허진호 감독의 다섯 번째 로맨스 <호우시절>은 대지진의 아픔을 겪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 출장
온 건설중장비회사 팀장 동하(정우성)가 우연히 들른 두보 초당에서 관광 가이드를 하고 있는 미국 유학시절 친구 메이(고원원)와
기적처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유학시절 서로 좋아했지만 감정을 확인하지 못하고 헤어졌던 두 남녀가 다시 만나
그 시절의 서로를 떠올리며 기억을 나누는 사이 다시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잊었던 자신의 꿈을 떠올리고 가슴속 아픔과
고통을 덜어낸다는 내용의 밝고 따뜻한 멜로영화다. |
허진호
감독, 정우성·고원원 주연의 한중 합작영화 <호우시절>이 10월 8일 국내 개봉에 이어 11월 일본과 중국에서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