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시안필름마켓 결산 잡계에 따르면 씨클라우드호텔에 설치된 세일즈오피스는 2008년 41개에서 2009년 45개로 증가했고 참여업체도 72개에서 75개로 늘어났다. 마켓 스크리닝 숫자도 지난해 38편에서 43편으로 늘었고 50회 상영 동안 많은 바이어가 극장을 찾아 거래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한 올해 아시안필름마켓에서는 활발한 거래가 이뤄져 세일즈오피스를 낸 많은 회사들을 만족시켰고 바이어들 또한 마켓에 처음 나온 영화들에 큰 관심을 갖고 거래에 임했다. 영화 거래의 관례상 정확한 거래액을 밝히는 업체는 없지만 약 200만 달러 상당의 거래가 이뤄진 걸로 추정된다. 또한 CJ엔터테인먼트가 일본의 대형극장체인 T-JOY와 함께 조인트벤처회사를 설립하기로 발표하는 등 영화판권 거래 이상의 뉴스도 아시안필름마켓 기간 동안 나왔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PPP(Pusan Promotion Plan) 프로젝트 30편도 연일 이어지는 미팅 신청으로 활기차게 진행됐다. 총 500여회의 미팅이 성사됐으며 공동제작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오간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증언이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주최로 올해 2회를 맞은 KPIF(Korean Producers In Focus) 2009 역시 투자, 제작 관계자 100여명이 모여 한국의 젊은 프로듀서들을 기쁘게 했다. 역대 어느 해보다 활발한 거래가 오간 아시안필름마켓 2009는 내년에 온라인 마켓 스크리닝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럽의 프로듀서 교육기관으로 널리 알려진 EAVE와 워크숍을 하기로 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만족스런 결과를 얻고 갔다는 점이 아시안필름마켓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아시안필름마켓를 통해 판매 완료된 한국영화로는 <고사>, <외톨이>, <워낭소리> 등 3편으로 다소 부진한 편. 미로비전은 <고사>을 태국·일본·프랑스에, <외톨이>를 태국에 판매했다. 인디스토리는 <워낭소리>를 대만에 판매했다. 이밖에 CJ엔터테인먼트가 <굿모닝 프레지던트>, <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 <마더> 등을 팔기 위해 대만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 프랑스 등과 협상 중이며, 엠라인 디스트리뷰션도 <쌍화점>과 <식객2>을 놓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과 협상 중에 있다. 한편 올해 PPP의 최고상인 '부산상'(상금 2만 달러)에는 일본 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데카당트 자매>에게 돌아갔다. 한국 프로젝트로는 한재림 감독의 <트레이스>가 '코닥상'을, 손재곤 감독으 <이층의 악당>이 '롯데 어워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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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토탈 마켓인 ‘아시안필름마켓’(Asian Film Market, AFM)이
14일 오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PPP 시상식 및 폐막 리셉션을 갖고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