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데뷔 후 첫 타이틀 롤 맡아

배우 최강희와 사업가로 변신했던 중견연기자 김영애가 영화 <애자>(감독 정기훈, 제작 시리우스픽쳐스)에 캐스팅 됐다.

지난해 부산영상위원회 시나리오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인 <애자>는 소설가를 꿈꾸는 29살 여자 애자가 죽음을 앞둔 엄마와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다.

데뷔 후 첫 타이틀 롤을 맡은 최강희는 공부면 공부, 유흥이면 유흥, 싸움까지 퍼펙트했던 ‘날리던 소싯적’을 고이 간직한 채, 스물 아홉 무늬만 작가 노처녀가 되어 버린 ‘애자’ 역을 맡았다. 그야말로 ‘안성맞춤’ 캐스팅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그녀는 기존의 톡톡 튀는 이미지에 강력한 ‘부산 사투리’를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어완전정복>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영애는 꼬장꼬장하고 억척스런 동물병원 원장이자 애자의 엄마 ‘최영희’ 역을 맡아 최강희 못지 않은 색다른 매력으로 ‘중년’의 파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영희의 오랜 의사 친구 ‘동팔’ 역에 연기파 배우 최일화가, 애자의 남자 친구 ‘철민’ 역에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정조역으로 눈길을 모은 바 있는 신예 배수빈이 캐스팅 됐다.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메가폰을 잡은 신예 정기훈 감독은 김유진 감독의 <약속>과 <와일드 카드>의 조감독 생활을 거치며 경험을 쌓은 준비된 감독.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당시 “캐릭터 묘사가 박력 있고 필력이 돋보인다”라는 만장일치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이번 작품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탄탄한 시나리오로 일찌감치 충무로의 관심을 모아온 영화 <애자>는 오는 1월 30일 크랭크 인할 예정이며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2009.01.2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