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파리>, <추격자>, <낮술> 등 한국영화 10편 초청

오는 1월 21일 네덜란드에서 개막하는 제3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등 한국영화 10편이 대거 초청됐다.

13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앞서 발표된 젊고 유망한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밝은 미래(Bright Future)' 부문의 경쟁부문인 타이거상에는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초청됐으며, 초청 부문에는 김경묵 감독의 <청계천의 개>와 김곡 감독의 <고갈>,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노영석 감독의 <낮술>이 포함됐다.

또 '스펙트럼' 부문에는 이상우·문시현·존 조스트 감독의 <러브 인 더 쉐도우즈 Love in the Shadows>이, 'Signals : Hungary Ghists' 부문에는 김태곤 감독의 <독>과 고은기 감독의 <내사랑 유리에>가, 저명 감독의 데뷔작이나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Signals : First Things First'에는 봉준호 감독의 단편 <지리멸렬>(1993)이 초청됐다.

또한 복원된 작품이나 재평가된 작품을 소개하는 'Signals : Cinema Regained' 부문에는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가 소개된다.

로테르담 영화제는 '유럽의 선댄스 영화제'라고 불릴 만큼 비할리우드적인 독립영화들이 선보이는 영화 축제로 한국 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과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이 각각 1997년과 2003년 타이거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9.01.13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