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무료 상영

부산국제영화제(PIFF) 공식후원은행인 부산은행이 올해 영화제 개최를 기념하여 부산·울산·경남 시민을 위한 ‘영화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10월 7일 PIFF 야외상영장에서 시작될 ‘영화나눔’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모든 관객들에게 유랑극단의 옛 낭만을 되새길 수 있도록 <청춘의 십자로>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 극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 안종화)는 김태용 감독의 총연출로 무성영화 시대 상영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낸 작품이다. 지난 5월 ‘한국영상자료원 개관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변사공연은 변사를 맡은 배우 조희봉의 재미난 입담과 4인조 악단의 연주가 74년 전 무성영화와 어우러져 상영 내내 객석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에서는 변사 및 악단의 공연과 함께 진행, 부산만을 위한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은 7일 야외상영작인 <더 클래스> 상영이 끝난 직후인 밤 10시부터 시작된다. <더 클래스>의 티켓을 구입한 관객들은 우선적으로 <청춘의 십자로>를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시간에 맞춰 야외 상영장을 찾는 관객들은 빈 좌석에 선착순으로 앉아 <청춘의 십자로>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부산은행은 5,000명의 부산·울산·경남 시민을 위해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상영작 <더 클래스>와 <퀸즈 오브 랑카수카> 초대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가진다. 자세한 신청안내는 부산은행 홈페이지(www.pusanbank.co.kr)를 참조하면 된다.

2008.9.29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