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분만에 5만장 예매 돌파,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 리덕스’ 46초만에 전회매진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일반상영작 예매 첫날, 폭발적 예매 기록을 보이며 매진작이 속출하고 있다.

24일 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현재 6만 5천여장의 티켓이 예매되었으며. 예매분이 매진된 전체 상영회수는 301회이다. 또 예매실시 40여분만에 5만여장의 티켓이 예매되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여줬다. 이중 인터넷 예매가 81%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올해 세계 영화제 최초로 도입한 휴대폰 원스톱 예매서비스 ‘모바일 PIFF’를 이용한 예매도 2%를 차지했다.

특히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 리덕스>(사진)는 예매가 시작된 후 불과 46초만에 예매분이 매진되었고, 그 뒤를 이어 뉴커런츠로 초청된 크리스 마르티네즈 감독의 <100>과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누도 잇신 감독의 <구구는 고양이다>도 1분안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매진된 영화라 하더라도 취소표가 생길 경우, 온라인으로 즉시 구매가 가능하며, 미처 예매를 하지 못했더라도 현장에 와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전체 티켓의 30%를 현장 판매분으로 배정하여 구입이 용이하도록 했다.

영화제 측은 "올해 인터넷 예매는 동시 접속자수나 트래픽을 고려해서 게임사이트인 ‘넷마블’을 예매 창구로 정했는데, 개·폐막작 예매를 비롯해 일반상영작 예매가 원활하게 처리되어 올해 티켓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한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

2008.9.2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