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단시간 매진…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도 7분6초만에 매진

부산국제영화제(PIFF) 사무국은 올해 개막작인 카자흐스탄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의 영화 <스탈린의 선물>이 22일 오후 6시 개·폐막작 예매가 시작된 직후 불과 1분 30초만에 완전 매진되면서 역대 최단시간 매진 기록을 세웠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최단시간 매진 기록을 세운 영화는 2002년 제7회 개막작인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2분4초), 그 뒤를 이어 2001년 제6회 개막작인 배창호 감독의 <흑수선>(2분28초), 2006년 제11회 개막작인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2분45초) 순이다.

특히 이번 영화제의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되는 <스탈린의 선물>은 일반 관객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카자흐스탄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제 측은 "인종과 연령을 초월한 사랑과 신뢰의 긍정적 가치를 감동적으로 풀어나간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폐막작인 윤종찬 감독, 현빈 주연의 <나는 행복합니다>도 예매를 시작한 지 불과 7분6초만에 완전 매진됐다. <소름><청연> 등을 만들었던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소설가 이청준의 단편 소설 '조만득씨'가 원작으로, 이번 영화제의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됐다.

한편, 개·폐막작은 당일 각 300장의 티켓이 현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일반 상영작 예매는 24일 오전 9시30분부터 넷마블의 PIFF특집페이지(http://piff.netmarble.net)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 이외에도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휴대폰 원스톱 예매서비스 ‘모바일PIFF’와 부산은행 전국 각 지점, 전국 GS25(편의점) 매장에서도 예매할 수 있다. 또 관객들이 예매를 하지 못하더라도 전체 티켓의 30%를 현장 판매분으로 배정하여 구입이 용이하도록 했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부산 해운대(야외상영장, 메가박스, 프리머스시네마, 롯데시네마)와 남포동(부산극장, 대영시네마) 일대에서 진행되며 역대 최대인 60개국 총 315편이 초청됐다.

2008.9.22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