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덕 감독의 15번째 작품

김기덕 감독의 15번째 작품이자 한국의 이나영과 일본의 오다기리 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비몽 悲夢>(제작 김기덕필름·스폰지)이 오는 10월 9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고 공동 제작사 스폰지가 29일 전했다.

슬플 비(悲)자에 꿈 몽(夢)자를 써서 ‘슬픈 꿈’이라는 뜻을 가진 영화 <비몽>은 꿈으로 연결된 두 남녀 주인공의 안타까운 운명을 담은 러브 스토리로, 지나간 사랑을 잊지 못해 꿈에서라도 그녀를 만나려고 하는 남자 ‘진’(오다기리 죠)과 몽유병 상태에서 그의 꿈대로 행동하게 되는 여자 ‘란’(이나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가 영화에 함께 등장할 뿐 아니라, 비극적 사랑의 남녀주인공으로 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캐스팅단계부터 많은 팬들을 흥분시키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작품이다. 또 최근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중견 배우 장미희가 영화에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심리 치료 의사 역으로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급은 스튜디오 2.0이 맡는다. [비몽]

2008.8.29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