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도 높은 27편의 아시아영화에 새로운 기회 제공

부산국제영화제(PIFF) 조직위는 12일 올해 아시아영화펀드(Asian Cinema Fund, 이하 ACF)를 통해 제작 지원할 프로젝트를 선정, 발표했다.

ACF는 장편독립영화 인큐베이팅 펀드,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 지원펀드,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AND펀드로 구성되며, 한국 프로젝트를 포함한 아시아 프로젝트 총 27편을 선정하여 지원한다.

'장편독립영화 인큐베이팅 펀드'에는 이미 단편을 통해 국내외 영화제 초청 및 수상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김종관 감독 <바닷가에서>을 비롯한 조규장 감독의 <새벽>, 민용근 감독의 <이유> 등 3편의 한국 프로젝트와, 말레이시아 우밍진 감독의 <물을 찾는 불 위의 여자>, 인도 자하르 카눙고 감독의 <반쪽 진실>, 태국 통퐁 찬타랑쿤 감독의 <집으로 데려다 줄게요>, 중국 완마 차이단 감독의 <풍선> 등 4편의 아시아 프로젝트를 포함한 총 7편이 선정됐다.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지원 펀드에'는 장편영화 <마지막 밥상>으로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는 노경태 감독의 <허수아비들의 땅>을 포함해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손영성 감독의 <약탈자들> 등 3편의 한국 프로젝트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APAN 제작 지원 펀드에 선정되어 영화사 M&FC가 제작비를 투자한 말레이시아 호 유항 감독의 <새벽의 끝>을 비롯한 인도 라제쉬 쉐라 감독의 <노인의 바다>, 중국 허 지엔준 감독의 <리버 피플> 등 3편의 아시아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AND펀드'에는 한범승 감독의 <가리봉 오거리>를 포함한 한국 프로젝트 5편과 허 유안 감독의 <과수원지기>를 포함한 아시아 프로젝트 9편 등 총 14편이 선정됐다.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 지원펀드는 영화진흥위원회, HFR, 스타이스트 디지탈랩, 웨이브랩 에스티디, STUDIO SH, 한국코닥주식회사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다큐멘터리 펀드는 영산대학교, 동서대학교, 경성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동의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부산의 영상 관련6개 대학과 부산은행, ㈜에이션패션, 팬스타크루즈페리, 재외동포재단이 지원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새롭고 독특한 시각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영화의 완성을 기대할 수 있는 준비된 작품들"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08.8.12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