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격자> 작품상, 여우주연상,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 등 3개 부문 수상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몰이의 일등공신인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올해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서영희),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PiFan 조직위는 25일 오후 6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부천초이스 장·단편 총 12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작품상에 <추격자>와 함께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장편부문 감독상은 <렛 미 인>의 스웨덴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푸르지오 관객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남우주연상은 홍콩·싱가포르 합작영화 <제1규칙>(감독 켈빈 통)의 정이건과 여문락이, 여우주연상은 <추격자>의 서영희에게 각각 돌아갔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프랑스 <어둠 속의 공포>가 선정됐다.

단편 부문 대상은 캐나다 로드리고 구디뇨 감독의 <할로우 씨 사건의 진실>이, 심사위원상은 독일 크리스티안 클란트 감독의 <쇼슈타인의 마지막 필름>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장형윤 감독의 <무림일검의 사생활>이 한국단편특별상 및 단편 관객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임필성 감독의 <헨젤과 그레텔>과 일본 니시무라 요시히로 감독의 <도쿄잔혹경찰>이 특별언급 됐다.

지난 18일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판타스틱 여름 영화축제의 막을 연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이날 폐막작인 곽재용 감독의 <싸이보그, 그녀> 상영을 끝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마쳤으며, 포스트 페스티발의 일환으로 26-27일 이틀 동안 영화제 기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과 수상작을 앙코르 상영한다.

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는 갑작스런 우천에도 불구하고 66.7%라는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영화제 전기간 총 270회 상영 중 81회가 매진되었으며, 총 66회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영화제에 참석한 국내외 게스트는 총 1천978명으로 집계되어 작년보다 12.7% 증가하였고, 특히 해외게스트는 2007년에 비해 44% 증가하여 PiFan과 NAFF에 대한 해외 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증명했다. 특히 포스트 페스티벌 기간인 26일과 27일에는 80%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보여 PiFan2008의 폐막을 아쉬워하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2008.7.26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