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원 감독의 <마귀들> PiFan상과 디지털 시네메카 상 등 2관왕

장르영화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개최한 제1회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이하 NAFF2008)가 23일 경기아트홀 갤러리(경기예고 내)에서 장르영화를 제작지원하는 프로젝트 마켓인 ‘잇 프로젝트’ 우수작을 발표했다.

제작지원 우수작들로는 ‘부천상’에 미국 프랭크 린 감독의 <영 데시벨 Ø DB>, ‘PiFan상’에 김진원 감독의 <마귀들>, ‘NAFF상’에 장형윤 감독의 <내 여자친구는 얼룩소>, ‘XTM 익스트림 프로젝트상’ 에 중국 장 용 감독의 <방공호 Bomb Shelter>가 각각 선정됐다.

후반작업지원 부문에서는, ‘디지털 시네메카 상’(CG부문)에 대만의 신예 감독 케빈 코 감독의 <스타스트럭 STARSTRUCK>이 5억 이상 부문에, 김진원 감독의 <마귀들 The Devils>이 5억 미만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또 김홍석 감독의 <이사>는 ‘리드 사운드 상’(사운드 부문)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모네프 상’(편집부문)은 중국 시에 동 감독의 <스피드 딜리버리 206/206 Speed Delivery>가 5억 이상 지원부문에 선정됐고, 네이든 아돌프슨(Nathan ADOLFSON)의 필리핀-미국 합작영화 <구원 THE HELP>가 5억 미만 지원부문 우수작으로 각각 뽑혔다.

국제심사위원단으로는 <주온>으로 일약 호러영화의 포문을 연 세계적 감독 일본 시미즈 다카시 감독과 <괴물><디 워> 등의 한국영화를 미국에 배급하여 활로를 마련한 매그놀리아 부사장 톰 퀸, 한국 노비스 엔터테인먼트 노종윤 대표, 그리고 제작자이자 베를린국제영화제 및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로저 가르시아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잇 프로젝트 지원작들이 1회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작품성과 장르영화로서의 특성을 겸비하고 있어 심사에 난항을 겪었다”며 “많은 세계 유수 영화제들이 제작지원 네트워크를 도모하고 있지만, PiFan은 액션, 애니메이션, 호러, 스릴러와 같은 장르영화에 초점을 맞추고 제작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제작네트워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했다.

영화제 측은 "제1회 잇 프로젝트를 수놓은 우수작들은 애니메이션, 호러, 힙합뮤지컬, 액션어드벤처까지 다양한 장르가 포진해 있고, 한국, 중국, 미국 등 지역 또한 고루 분포해 있어 장르영화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8.7.23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