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속의 한 장면을 1인칭 카메라 시점으로 재구성

유해진, 진구 주연의 스릴러 영화 <트럭>(감독 권형진, 제작 싸이더스FNH)이 기존 예고편들과는 차별화된 UCC 형태의 독특한 티저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정식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기 전, 영화 제목이나 카피가 일절 배제된 상태로 판도라, 유튜브 등 유명 UCC 사이트에 먼저 공개되면서 3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슈 동영상으로 떠오르며 영상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트럭>은 시체를 버려야만 살 수 있는 트럭운전사가 시체를 싣고 가던 중 우연히 의문의 연쇄살인범을 태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지옥 같은 동행기를 담은 영화로,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스릴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영화 속의 한 장면을 1인칭 카메라 시점으로 재구성하여 제작됐다.

티저 예고편은 한밤중 외진 국도를 달리던 일반 운전자의 입장에서, 우연히 터널안 수상한 트럭을 둘러싼 살인사건을 목격한 일행이 황급히 도망가고 이들을 필사적으로 뒤쫓는 트럭과 사고가 나며 트럭 안에서 나온 누군가에게 처참히 당하는 상황을 제한된 카메라 시점으로 긴장감 넘치게 표현했다. 예고편 중간중간 보여지는 “들키지 말 것!” “멈추지 말 것!” “그 누구도 태우지 말 것!” 이라는 경고성 카피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며, 예고편의 마지막 부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는 수상한 트럭에 대한 일말의 단서를 제공해 준다.

제작사 싸이더스FNH는 "과거 '블레어윗치', '클로버필드', 그리고 최근 개봉한 영화 'REC 알. 이. 씨'처럼 영화 본편 자체가 주인공이 남긴 카메라에 담긴 영상을 모티브로 한 영화의 예고편이 유사한 형태로 선보인바 있으나, 예고편만을 이런 UCC 형태로 제작한 경우는 '트럭'이 최초다"라고 말했다.

<세븐데이즈>와 <추격자>의 스릴러 돌풍을 이을 영화 <트럭>은 2008년 가을 스릴러 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2008.7.1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