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비와 멘토링 제도 지원…'아름다운 시선' 섹션 통해 상영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 사무국은 올해 10회 영화제의 사전제작지원작 8편을 최종 선정 발표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사전제작지원은 참신한 시나리오와 기획이 돋보이는 청소년 감독의 영상제작에 도움을 주고, 청소년 영상문화의 발전을 위하여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매년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작품으로는 <그녀는 어디에>(강서현·영락여자상업고등학교), <누군가 보고 있다>(김슬기·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아르바이트>(박계현·부산영상예술고등학교), <가족사진>(송영화·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 <도심 속 동물원>(신은정·세명컴퓨터고등학교), <추억, 그리고…>(이상아·영락여자상업고등학교), <마지막 메시지>(이제헌·삼일공업고등학교), <어느 날, 곰이 말했습니다>(최은·이대부속고등학교) 등 8편.

영화제 측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총 3차의 공모로 진행되었던 이번 사전제작지원작품 공모에는 서울, 부산, 광주 등 (천안, 하남, 이천, 전주, 곡성 등) 각 지역별로 고른 지원이 있어 영상미디어 시대에 청소년의 영상제작 활동 또한 활발해 짐을 보여 10대들의 표현이 보다 구체적이고 주체적으로 변함을 알 수 있었다. 사전제작지원에 공모한 작품을 살펴보면 애니메이션, 미디어, 영상예술 등 영상 전문 특성화 고등학교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이 외에도 학생활동 등 영상 동아리의 지원도 눈에 띄게 늘어 다양하고, 신선한 소재가 많았으며, 형식과 장르도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게 나뉘었다.

심사를 맡은 박은형 감독(2006년. <마음이> 감독, 각본), 최정인 겸임교수(중앙대학교 영화전공), 정소영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사무국장은 “시나리오의 참신함과 사전제작지원이니만큼 영화화의 현실성과 가능성을 두고 기획안에 중점을 두었다. 심사는 청소년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진정성’에 가장 큰 가치를 두었다. 기성세대의 것을 흉내 낸 상투적인 작품보다는 형식적으로는 미흡할지 모르지만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들만의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나타내고자 한 작품에 보다 높은 점수를 주었다”며 심사기준을 밝혔다.

또한, “비록 선발되지는 못해 아쉽지만, 오랜 시간 다듬고 고민해서 다시 쓴다면 훌륭한 작품이 될 소지가 있는 보석 같은 아이템의 시나리오들도 많이 있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며 차세대 영상문화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전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지원비와 멘토링 제도가 지원되며, 10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아름다운 시선' 섹션을 통해 상영된다. 또 상영 후에는 관객들과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오는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2008.5.29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