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까지 30개국 140편 상영

10주년의 감동과 관객들의 환호가 어우러질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IWFFIS)가 오는 10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식을 열고 9일간의 영화축제에 돌입한다.

허수경씨와 배유정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개막식은 장필화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과 이혜경 집행위원장의 인사말을 비롯해, 가수 한영애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개막작인 10주년 기념 제작프로젝트 HD 옴니버스 영화 <텐 텐>이 첫 선을 보이며, <텐 텐> 감독들과 출연배우의 무대인사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는 10주년을 맞아, 영화배우 및 영화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게스트 포토월 행사가 마련돼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 등 각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이춘연·심재명·유인택 대표 등 영화 제작자, 특히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7기 수상작인 <레즈비언 정치 도전기>의 주인공이자 18대 총선에 출마한 진보정당 후보자 최현숙씨와 여성단체 대표들이 참석한다.

또 임권택·유현목·박철수·이현승·임순례·정재은 감독, 배우 배두나·박해미·조은지·남성진·김지영 부부, 안석환·정보훈과 개막작 <텐 텐>의 이수연, 임성민, 장희선, 변영주, 울리케 오팅거, 헬렌 리 감독과 출연배우, 그리고 10여명의 해외게스트도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개막식이 끝난 리셥션장에서는 하이원 리조트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메세나 협약 조인식이 열린다. 하이원 리조트는 이번 메세나 협약을 통해 ‘아시아 단편경선’ 상금을 지원하는 등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후원해 기업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실천한다. 또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과의 조인식도 진행된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애정으로 자라온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10주년을 맞아, 예년에 비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역대 최대 규모인 140개의 상영작을 준비했다. 또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커튼콜’ 섹션과 ‘9707한국여성영화’ 섹션을 비롯해, ‘오픈 시네마’ 섹션, ‘몸의 정치학’ 섹션, ‘판타스틱 여성영화’ 섹션을 신설해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18일까지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열린다.

2008.4.08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