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시상범위 확대!

- ‘와이드앵글’ 시상 범위를 아시아 작품까지 확대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와이드앵글’ 부문 시상이, 기존의 한국 작품으로 국한된 것에서 벗어나 아시아 작품으로까지 확대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와이드앵글’은 세계의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및 실험영화 등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작년까지 한국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에 대해 시상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아시아 작품으로까지 시상 범위를 확대하기로 한 것. 이는 아시아의 영화 문화와 독립영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부산국제영화제의 지향과 함께 하는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06년 아시아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AND)의 창설에 이어, 2007년에는 장편극영화의 후반작업 및 시나리오 개발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는 아시아영화펀드(ACF)를 창설하는 등 아시아 영화의 질적 발전과 제작환경 마련을 위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마련해 왔다.

이런 변화에 따라, ‘와이드앵글’의 단편영화에 수여되는 선재상은 한국 작품과 아시아 작품 각 1편씩에 대해 각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아직 공식적인 상의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큐멘터리 부문 역시 한국과 아시아 작품 각 1편씩을 선정하여 편당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게 된다.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 우수 작품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 구성 또한 변화를 맞게 된다. 국내 독립영화계를 대변하는 인물로 구성되어 선재상과 운파상을 모두 심사하던 방식에 변화를 주어, 올해부터는 해외 영화계 인사를 포함하는 국제심사위원단을 단편 부문과 다큐멘터리 부문으로 구분하여 구성하게 된다.

PIFF 측은 "아시아 영화의 저변이 더욱 풍성해지는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하는 아시아 작품의 수준도 한층 제고될 것이 기대된다. 또한 이는 새로운 아시아 영화와 작가를 발굴, 지원해온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더욱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려면, 단편은 6월 30일까지, 장편은 7월 31일까지 소정의 신청서와 함께 작품 DVD 또는 VHS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으로 보내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www.piff.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램팀(이메일 program@piff.org)으로 하면 된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2008.4.07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