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14일만에 1만 관객 돌파, 장기상영 발판 마련

쉰 살 봉순씨의 부도덕한 로맨스를 다룬 영화 <경축! 우리사랑>(감독 오점균, 제작 아이비픽쳐스)이 개봉 14일만에 저예산 영화의 고지인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상영의 청신호를 켰다.

25일 배급사 스폰지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 개봉한 <경축! 우리사랑>은 개봉 14일만인 23일 오후, 전국 28개 극장에서 관객 1만307명을 동원하며 저예산 영화의 고지라는 1만 관객을 돌파, 장기 상영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폰지 측은 "21일 MBC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영화 배우로는 아주 이례적으로 ‘국민 엄마 김해숙의 도전’ 이라는 제목 하에 방송된 국민 엄마 김해숙의 밀착 인터뷰 방송 다음 날인 22일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단성사, 미로 스페이스, 뤼미에르, 스폰지하우스 중앙, 롯데시네마 건대 점 등 서울시내 7개 상영관의 관객수가 작게는 30% 크게는 2배에 육박할 만큼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으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며 "타 영화들의 경우, 개봉 후 시간이 지날수록 평점이 떨어지게 마련인데도 불구하고 시사회 초반 8.4점 정도의 평점을 받았던 <경축! 우리사랑>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8.58점으로 평점까지 상승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경축! 우리사랑>은 노래방과 하숙집을 운영하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아줌마 봉순씨(김해숙 분)가 어느 날 취직이 되었다는 쪽지 한 장만을 남긴 채 결혼하겠다던 남자친구이자 하숙생 구상(김영민 분)을 버리고 가출한 딸(김혜나 분)로 인해 술에 취해 괴로워하는 구상과 하룻밤을 보내고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그저 ‘엄마’와 ‘아내’로 평생을 살다 진정한 사랑을 만난 아줌마 ‘봉순씨’의 좌충우돌 늦사랑 사수작전을 가볍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김혜수, 김영민, 기주봉, 김혜나 등 배우들의 고른 호연과 감독의 재치가 돋보이는, 그리고 새삼 엄마도 여자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영화다. [경축! 우리사랑]

2008.4.25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