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원은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배우"

다음달 1일, 아홉 번째 문을 여는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개막식 사회자로 영화배우 안성기와 최정원이 선정됐다.

JIFF 조직위는 "연기 인생 51년 동안 포근한 인상을 바탕으로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한 안성기와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의 미칠이 역을 통해 통통 튀고 발랄한 매력을 선보인 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활약을 선보인 최정원이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아 국내외 게스트와 관객들에게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고 21일 밝혔다.

안성기는 2006년 <한반도><라디오 스타>, 2007년 <묵공><화려한 휴가>, 2008년 <마이 뉴 파트너><신기전>까지 쉼 없는 활동으로 연기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며 대중성과 신뢰도를 겸비한 우리나라 대표 국민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 '미칠이'로 사랑 받았던 최정원은 스크린 데뷔작 <이장과 군수>에서는 이장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애교 만점의 동네 최고 퀸카로, <마이 파더>에서는 신비로운 여인 ‘공은주’ 역으로 특별 출연해 청초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코믹 연기의 달인 최성국, 공형진과 호흡을 이룬 영화 <대한이 민국씨>에서 그간의 발랄하고 톡톡 튀는 이미지를 벗고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였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연기인생의 롱런과 영화에 대한 무한한 열정이 빛나는 안성기야말로 '국민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여주기에 충분하다.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특별히 개막식 사회 초대에 응해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 최정원은 미모뿐 아니라 연기력도 갖추고 있는 가능성 있는 연기자이다.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배우로, 올해를 기점으로 연기자로서 또 한 번의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 변신뿐만 아니라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일 최정원이야말로 늘 발전된 변화를 추구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에 적합한 배우인 것 같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한편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 '이바디'의 축하 무대가 마련되며 개막작인 일본 만다 쿠니토시 감독의 <입맞춤>이 상영된다.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9일까지 9일간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서 치러지며, 전 세계 40개국 19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2008.4.2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