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기록하며 선전

송승헌의 군 제대 복귀작이자 권상우의 첫 악역 연기, 그리고 두 한류스타의 만남으로 한국과 일본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숙명>(감독 김해곤, 제작 MKDK·바인필름)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4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한 <숙명>은 개봉 첫 주말인 21~23일 전국 342개 스크린에서 36만9천명(서울 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첫 주 전국 누계는 45만 2천명.

배급사 측은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핸디캡과 비수기라는 시장 상황, 타 영화에 비해 적은 342개의 스크린 수를 감안하면 좋은 출발인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추격자>만큼 언론과 평단의 지지, 그리고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지는 못해 화제만큼 큰 흥행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성공적으로 감독 데뷔한 김해곤 감독의 신작 <숙명>은 한때 어둠의 세계를 휩쓸며 절친한 친구사이였지만 한 친구의 배신으로 서로 적이 되어 서로의 심장을 겨누게 될 수밖에 없는 네 친구의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그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결국 피해갈 수 없는 운명 앞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는 거친 사내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리얼한 액션을 통해 담아냈다. [숙명]

2008.3.2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