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P506' 공수창 감독, '패왕별희' 루웨이, '기왕(바둑왕>' 아청 등 참여

전주국제영화제(JIFF) 조직위는 오는 5월 1~9일 열리는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중을 대표하는 시나리오 작가 3명의 ‘시나리오 작가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2004년부터 관객과 함께 호흡해 온 전주국제영화제 ‘마스터클래스’는 프로그램 관련 학술행사 ‘JIFF 클래스’ 중 하나로, 영화 제작 현장의 일급 전문가들을 초청, 해당 전문가들의 풍부한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학술프로그램이다. 2004년에는 촬영을, 2005년에는 영화음악을 주제로 연중 두 차례씩 진행한 바 있으며, 2006년에는 배우 마스터클래스를, 2007년에는 양홈삼, 후오 팅샤오, 이소미 도시히로를 초청해 프로덕션디자이너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마스터클래스’의 주제는 영화의 기본이 되는 ‘시나리오’다. 영화에서 시나리오는 영화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단계이자 시작이다. 좋은 시나리오에서는 좋은 영화가 나오지만, 나쁜 시나리오에서는 절대로 좋은 영화가 제작될 수 없다는 사실은 영화를 작업했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2004년 상반기 마스터클래스 이후 매회 2명의 거장들로 이 행사를 진행했던 것에서 발전해 올해는 한·중 양국의 거장 시나리오 작가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최근 < GP506 >을 연출하고 <알 포인트><텔 미 썸딩>의 시나리오를 작업한 공수창 감독(사진), 중국 작가로는 <투야의 결혼>과 <진송>의 시나리오를 작업하고 영화 <인생><패왕별희> 등의 원작소설을 각색하기도 한 루웨이. 그리고 <작은 마을의 봄>과 <인재뉴약> 등의 시나리오 작업과 <기왕(바둑왕)>, <아이들의 왕(해자왕)>의 원작소설가로 잘 알려진 아청이 참여한다.

시나리오 작가 마스터클래스는 오는 5월 5~7일까지 3일 동안 고사동 영화의 거리 내 전주 메가박스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각 감독들이 작업한 영화를 먼저 상영하고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구성된다. 5월 5일 아청 감독(<작은 마을의 봄> 상영)을 시작으로 6일엔 공수창 감독(상영작 미정), 7일엔 루웨이 감독(<투야의 결혼> 상영)의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참가 가능인원은 각 감독 당 선착순 150명으로 참가 희망자는 3일권의 경우 프로그램팀 JIFF클래스 담당자에게 신청서를 제출(programevent@jiff.or.kr)하고 계좌이체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신청서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 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3일권 2만원을 3월 17일 ~ 4월 15일까지 입금하면 된다. (계좌정보 : 전북은행 520-23-0313236, 입금자명 :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또 1일권은 4월에 진행 될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티켓 인터넷 예매 기간 중(오늘 4월 17일 예정) 시나리오 작가 마스터클래스 티켓을 구매하거나 현장에서 구매하면 된다. 가격은 인터넷 사전 예매 시 8천원, 현장구매 시 1만원이다. 문의)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팀 JIFF클래스 담당자 02-2285-0562

영화제 측은 "이번 행사는 영화 전공자들, 영화 제작과 시나리오 작업에 관심 있는 일반 관객에게도 감독의 노하우와 작업에 관해 직접 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3.17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