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재·김나영·이진우 등 세 명 감독 선정

전주국제영화제(JIFF) 조직위는 한국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인 '숏!숏!숏!'의 올해 참여 감독에 신민재·김나영·이진우 등 세 명의 감독이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 삼인삼색'과 함께 영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진행하는 '숏!숏!숏!' 프로젝트는 전주국제영화제가 2007년부터 세 명의 감독을 선정, 진행하는 한국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로 올해는 전주정보영상진흥원과 함께 제작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 김종관, 손원평, 함경록 세 명의 감독이 참여한 바 있으며, 이 작품은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지난해 국내 개봉을 했고, 이후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 초청 받은 바 있다.

올해 선정된 감독인 신민재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바른손 영화사업부 조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편 <성북항>으로 2007 전주국제영화제에서 ‘KT&G 상상마당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숏!숏!숏! 2008'에는 <엄마가 없다>(사진)라는 작품으로 참여하며 영화는 소방교육 때 사고로 엄마를 잃은 한 아이가 이웃집 아저씨를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또 김나영 감독은 단편 <승아>로 제9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우수상과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에 소개되어 KT&G 상상마당 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저력 있는 여성 감독으로 이번 '숏!숏!숏! 2008'에서는 한 소설가 지망생과 그를 사랑하는 유부녀의 이야기를 그린 <쉬어가는 곳>(가제)을 준비중이다.

전주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이진우 감독은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에 단편 <궁금해요 그대 팬티>가 소개되면서 한국독립영화계의 유망주로 떠오른 감독으로 이번 '숏!숏!숏! 2008'에서는 평범한 고등학교 교사의 일탈기 <이를 닦는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 세 감독들에게 제작비 1천만원씩을 지원하고 제작진행, 배급까지 지원하게 된다. 각 감독은 형식과 소재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단편영화를 제작하게 되며, '숏!숏!숏! 2008'은 오는 5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로 상영된다.

영화제 측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되었던 젊고 재능 있는 세 명의 단편영화 감독으로 이들의 작품은 한국 단편영화의 독특한 미학과 화법을 보여 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8.2.25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