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역대 최다 편수 기록

- 국내 815편, 해외 389편 등 총 1204편 출품

전주국제영화제(JIFF) 조직위는 오는 5월 1~9일까지 열리는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총 작품수가 국내 815편, 해외 389편 등 총 1,204편의 출품작이 접수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작년 총 출품작 1,035편보다 무려 16% 증가한 수치다.

이중 한국영화는 장편 62편, 단편(애니메이션 포함) 753편이 출품되어 총 815편으로 지난해 661편보다 23% 증가했으며 해외영화는 특히 장편 출품작이 3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제 측은 올해 출품작 경향에 대해 "올해 출품작들 중 특히 눈에 띄는 사항은 해외출신감독이 국내에서 제작한 작품, 또는 이와 반대로 해외 동포 및 해외 유학파 감독이 현지에서 제작한 작품들이 예년에 비해 늘어났다는 점이다. 그리고 최근 들어 ‘인권존중’을 강조하는 세계적 경향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해외작품들 가운데 이주노동자, 여성, 불법체류자 등의 사회적 약자를 소재로 다룬 영화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수완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기존 경쟁 섹션이었던 ‘인디비전’을 ‘국제경쟁부문’으로 명칭을 바꾸며 경쟁부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한 점과 '디지털 삼인삼색 2007 : 메모리즈'가 2007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점 등이 출품작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전주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새로운 시각을 지닌 무한한 가능성의 독립영화들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안정적이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골고루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10회의 문턱에 있는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색을 확실히 강화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 1,204편에 달하는 작품들은 국제경쟁부문 예심위원과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상영 확정되며, 확정 상영작 발표는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영화제 조직위는 전주국제영화제 '관객평론가'를 1월 15일~2월 29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게 되는 관객평론가 모집 행사는, 한국 독립/저예산 영화를 둘러싼 담론을 활성화시키고, 예비 평론가들에게 보다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글쓰기 체험과 함께 영화제를 통한 자연스런 교류, 간접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자 전주국제영화제가 꾸준히 행해오고 있는 또 하나의 관객 서비스.

관객평론가는 2008년 5월 1일(목) ~ 9일(금)까지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한국영화의 흐름’ 섹션의 상영작에 대한 평론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국영화의 흐름’ 상영작 감독의 인터뷰를 진행, 기사를 제공하게 되며 ‘2008 전주국제영화제 관객평론가상’의 수상작을 선정하는 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선발된 관객평론가에게는 전주국제영화제 ID 카드, 숙소 제공과 함께 평론가의 특강 및 1:1 첨삭 지도의 특별 혜택이 주어진다.

지원희망자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각 1부와 한국 장편영화 1편의 리뷰(원고지 15매)를 이메일(program7@jiff.or.kr)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 전형 합격자는 3월 5일 개별 공지되고, 추후 공지되는 기간 동안 2차 전형(구술 및 기사 작성)을 거쳐 3월 14일(금)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 및 프로그램팀(02-2285-0562)으로 문의.


2008.2.18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