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레이션 개런티 전액, <미안하다 독도야> DVD 배포에 기증

‘기부천사’ 김장훈이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 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의 내레이션 개런티를 전액 독도 DVD 배포를 위해 기증해 화제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메가픽처스제이씨는 29일 "김장훈이 내레이션 개런티를 전액을 기증하기로 했다"며 "김장훈의 내레이션 개런티 전액과 제작사인 지오엔터테인먼트가 반반 부담하여 '미안하다 독도야'의 DVD가 내년에는 해외 교포2세,3세 청소년들에게 무상으로 지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내레이션 개런티 전액에 대한 기증은 사실 오래 전부터 김장훈이 제작진에 뜻을 밝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미 있는 내레이션 참여인 만큼 그로 인한 수입 역시 의미 있는 일에 쓰고 싶다는 것.

제작사 측은 "김장훈의 의사에 따라 여러 가지 방안의 기증처를 논의해 오던 중 해외언론의 광고도 좋지만 그보다 더 직접적인 독도 홍보수단으로써 해외 교포들에게 독도영상을 배포하여 해외에 독도 홍보를 시작함과 동시에 앞으로 세계에서 활동할 자라나는 국내 및 해외의 교포 2세,3세 청소년들에게 집중적으로 독도 홍보를 시작하기로 의견일치를 보고 '미안하다 독도야'의 영상을 해외 교포 청소년들에게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 실시될 DVD 배포는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 교포 청소년들이 대상이 될 예정이며, 30여개국의 한인들은 김장훈이 기증하는 <미안하다 독도야>의 DVD 5천장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미안하다 독도야>는 영화의 내레이션을 10개국어로 바꿔 192개국 유엔대사 및 외무장관, 국회의장 그리고 국제기구 및 각국의 대표 언론사에 보내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고 전세계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지속적으로 홍보 할 예정이며, 내년 여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의 광고판에 <미안하다 독도야>의 장면을 활용한 영상광고를 제작하여 세계의 중심부에서 독도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이번 영화의 기획프로듀서로 참여한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씨는 "최근 일본 외무성이 독도가 자국땅임을 주장하는 팜플릿을 만들어 세계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민간차원에서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를 활용한 전세계 홍보를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해외홍보에 초석이 되는 DVD 배포에 김장훈씨가 기꺼이 내레이션 개런티 전액을 기증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김장훈이 해외 교포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하게 될 대한민국 최초의 독도 주연영화 <미안하다 독도야>는 독도에서 살고 있는 김성도 할아버지 부부와 그곳으로 방학 때마다 놀러오는 손자이야기와 독도 앞바다에 6천여 일반인들의 손도장으로 찍은 대형 핸드 프린팅 태극기를 제작해 띄우려는 대학생 문화 동아리의 두 이야기를 중심 축으로, 사이버 외교를 펼치는 민간단체 반크(VANK)의 박기태 단장, 독도를 해외에 알리려고 영어학원에 다니는 80대 노인, 독도를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펜팔을 하는 초등학생 등 각자의 방식으로 독도 사랑을 실천하는 평범한 일반인들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은 작품으로 올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전국 100여 개의 극장에서 개봉한다. [미안하다 독도야]

2008.12.29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