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상에는 <미쓰 홍당무> ‘공효진’ 선정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에게 돌아갔다.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은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2008 여성영화인축제 시상식을 갖고 임순례 감독에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여했다.

여성영화인축제 선정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주변인들에 대한 애정을 섬세하게 담아낼 줄 아는 임순례 감독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투혼으로 은메달을 거머쥔 여자 핸드볼 선수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어냈다"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박수를 받은 상업영화이자 여성영화, 그리고 여성영화인의 영화로 기억될 것"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 연기상은 <미쓰 홍당무>에서 열연을 펼친 공효진이 수상했다. 여배우로서 쉽지 않았을 문제적 캐릭터를 선택한 그녀의 용기와 열연을 높이 샀다고.

이와 함께 부문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는 제작·프로듀서 부문은 <추격자>를 영화사 비단길의 김수진 대표가, 연출·시나리오 부문은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이, 단편·다큐멘터리 부문은 '3xFTM'을 기획·제작한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가, 기술 부문(동시녹음)은 <마이 파더>와 <세븐데이즈>의 이은주 기사가, 홍보마케팅 부문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정금자·조정화·김미정·조지은·최아람 씨가 각각 뽑혔다.

이에 앞서 공로상에는 1984년 <수렁에서 건진 내 딸>로 감독 데뷔하여 1990년대까지 총 6편의 영화를 연출한 이미례 감독이 선정됐다.

2008.12.18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