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버른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비엔날레-비엔나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대표적인 디지털 단편 제작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삼색’의 올해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 2008 : 귀향’이 오는 12월 11일 개막하는 두바이국제영화제(Dubai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24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디지털 삼인삼색 2008 : 귀향’ 중 마하마트 살레 하룬 감독의 <유산 Expectations>(사진)과 이드리사 우에드라오고 감독의 <생일 The Birthday>이 메헤르 아시아아프리카 단편 경쟁부문(Muhr AsiaAfrica Short Film Competition)에, 나세르 케미르 감독의 <나의 어머니 The Alphabet of My Mother>가 메헤르 아랍 단편 경쟁부문(Muhr Arab Short Film Competition)에 각각 초청됐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매년 선보이는 ‘디지털 삼인삼색’은 영화제 상영과 국내외의 배급을 목적으로 특별 기획된 디지털 영화제작 프로젝트로 국내 영화제로서는 유일하게 1회부터 지금까지 매년 3편 총 24편의 작품을 만들어오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하룬 파로키, 페드로 코스타, 유진 그린 감독이 참여했던 <디지털 삼인삼색 2007 : 메모리즈>가 제6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개봉 당시에도 관객들로부터 좋을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프로젝트에는 <틸라이>(1990)로 잘 알려진 거장 부르키나 파소의 이드리사 우에드라오고 감독과 2006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이후 2007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다라트>로 주목받은 아프리카의 신성(新星) 차드 출신의 마하마트 살레 하룬 감독, 일관된 주제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오며 <비둘기의 잃어버린 목걸이>(1990)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튀니지 나세르 케미르 감독 등 아프리카 감독 3명이 참여했다.

앞서 ‘디지털 삼인삼색 2008 : 귀향’은 올해 멜버른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비엔날레-비엔나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된 바 있으며, 특히 마하마트 살레 하룬 감독의 <유산 Expectations>은 토론토국제영화제 비전 부문과 런던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단독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2008.11.2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