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올로 타비아니 감독, 마스터클래스 및 핸드프린팅 행사

이탈리아의 거장 파올로 타비아니(Paolo Taviani, 76세) 감독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졌다. 이로써 파올로 타비아니 감독은 어제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진 서극 감독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35번째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파올로 타비아니 감독은 형인 비토리오 타비아니 감독과 항상 영화를 만들어오며 이탈리아 영화의 르네상스를 주도한 형제 감독으로 유명하다. 이들의 대표작으로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국제비평가상을 동시에 수상한 <파드레 파드로네>(1977),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로렌조의 밤>(1982)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종달새 동상>(2007)을 만드는 등 여전히 왕성히 활동 중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타비아니 형제 회고전’를 마련, 그들의 대표작 8편을 상영한다.

이날 파올로 타비아니 감독은 "내 손자국을 남긴다는 것은 특별하고 귀한 경험인 것 같다"면서 "특히 영화를 통해 너무 좋아하게 된 한국에서 처음으로 남긴다는 것이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비아니 감독은 이어 "형과 같이 핸드프린팅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형이 참석하지 못해 좀 안타깝지만 내가 가서 잘 말하겠다"며 덧붙였다.

파올로 타비아니 감독은 이날 핸드 프린팅 행사에 앞서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해 '나의 인생, 나의 영화'라는 주제로 자신의 영화인생과 철학을 들려줬다.

2008.10.07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