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기준 총 예매 좌석 167,566석… '좌석수 비율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티켓 예매 중간 집계 결과, 총 예매 좌석수가 지난해 보다 14,477석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6일 영화제 측에 따르면 개막일부터 10월 6일 자정까지 총예매 좌석 수는 167,566석(총유효 좌석수는 274,712석, 2007년 257,987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총예매 좌석수 153,089석 보다 14,477석 늘어났다. 예매 좌석수는 늘어났지만 올해 유효 좌석수가 늘었기 때문에 총유효 좌석수 대비 총예매 좌석수 비율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치다.

현장 판매분을 포함한 주요 완전매진 작품으로는 화제작인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 리덕스>와 이누도 잇신 감독의 <구구는 고양이다>을 비롯 송혜교가 출연한 <시집>,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다. 또, 코지 하기우다 감독의 <아이가 아이를 낳다>, 크리스 마르티네즈 감독의 <100>,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 김정권 감독의 <그 남자의 책 198쪽> 등도 일찌감치 표가 동이 났다. 공효진 주연으로 출연한 두 편의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미쓰 홍당무>와 프란코 브로지 타비아니 감독의 <신은 병들었는가>, 애니메이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스카이 크롤러> 등도 완전 매진작으로 인기를 끌었다.

영화제 측은 "지난해와 달리 동시접속 트래픽을 무리 없이 감당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 결과 별 오류 없이 아주 원활하게 예매가 진행되고 있으며, 개막작 '스탈린의 선물'은 1분 30초만에 매진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막식 때 사회자의 마이크가 고장나는 사고와 지난 4일 밤 야외상영장에서는 상영이 중단되는 등 운영상의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2008.10.06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