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인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6일 오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뉴 커런츠’ 부분의 감독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올해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을 소개했다. 영화제 유일한 극영화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New Currents) 부문은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새롭고 도전적인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섹션으로, 올해에는 독립실험 장편영화 <마지막 밥상>으로 지난 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한 바 있는 노경태 감독의 환경오염에 관한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허수아비들의 땅>과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의 장편 프로젝트인 백승빈 감독의 <장례식의 멤버>,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장편제작지원작으로 인간의 탐욕과 종교적 광기에 대한 소재를 심리드라마로 펼쳐낸 김태곤 감독의 <독> 등 세 편을 한국 영화를 비롯,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운영하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 1기생인 인도네시아 에드윈 감독의 <날고 싶은 눈 먼 돼지>, 필리핀 크리스 마르티네즈 감독의 <100>, 이란 사만 에스테레키 감독의 <빈 의자>와 파나바코다 제라이 <안개 속의 불빛>, 중국 양진 감독의 <얼동>·자요예 감독의 <잘라이누르>·리홍치 감독의 <국경일>, 태국 오 나타폰 감독의 <6월의 이야기>, 일본 이치이 마사히데 감독 <무방비>, 인도 라제쉬 쉐라 감독의 <노인의 바다>, 카자흐스탄 카님벡 카심베코프 감독의 <도서관 할아버지>를 포함해 9개국 14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들 작품들 중 2편에게는 뉴커런츠 상(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 상금 3만 달러)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10일 열릴 폐막식 행사에 앞서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