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재현·예지원, 10일 PIFF 폐막식 사회 맡아

부산국제영화제(PIFF) 조직위원회는 10일 폐막하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를 배우 예지원과 조재현이 맡는다고 5일 밝혔다.

1989년에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로 데뷔한 조재현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탄탄한 경력을 쌓고 있는 국민배우로 김기덕 감독의 데뷔작인 <악어>(1996)를 비롯 <야생동물보호구역>(1997), <수취인불명>(2001), <나쁜남자>(2001)에 출연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2006)와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2007) 등 유명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며 해외에서의 입지도 굳히면서 근래에는 MBC 드라마 '뉴하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는 충무로의 버팀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마린보이> 촬영을 마쳤다.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2002)에서 명숙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예지원은 KBS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최미자 역할 그대로 영화 <올드미스 다이어리>(2006)에서도 유쾌하고 발랄한 연기를 이어갔다. <귀여워>(2004), <죽어도 해피엔딩>(2007), <당신이 잠든 사이에>(2008)에서도 밝고 명랑한 역할을 주로 맡았다. 최근 그녀가 출연한 김조광수 감독의 <소년, 소년을 만나다>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첫 만남을 갖게 된데 이어, 5일에는 '아시아영화펀드의 밤' 행사의 사회도 맡기도 했다.

폐막식은 10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며, 윤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현빈과 이보영 주연으로 출연한 <나는 행복합니다>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뉴커런츠상 등의 시상식도 진행된다.

2008.10.0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