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의 관광 정보는 물론 전주 영화의 역사 및 촬영지 소개

전주의 관광 정보는 물론 전주 영화의 역사와 영화 촬영지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화정보지도가 나왔다.

재단법인 전주국제영화제(JIFF)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전주영화정보지도인 '전주 씨네맵(Cine Map in Jeonju)'을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간편하게 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포켓 사이즈로 제작되어 전주 정보와 영화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주 씨네맵'에는 전주의 관광 정보뿐만 아니라 전주 영화의 역사 또한 담고 있다. 1950년대 영화 제작의 메카였던 전주에서는 한미합동 제작영화 <아리랑>(1953)부터 시작하여, 한국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화 <피아골>(1955) 그리고 한국 최초의 16mm 컬러영화인 <선화공주>(1957)까지 완성되었으며 ‘영화의 거리’가 이런 역사를 기반으로 형성되었다는 사실과 전주의 초기 극장들의 모습에 대한 설명 등이 ‘전주 씨네맵’에 자세하고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 주요 영화 촬영지와 2007년 완공된 전주영화종합촬영소, 2008년 말 개관 예정인 전주시네콤플렉스에 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며, 전북독립영화협회, 전주시민미디어센터 등 전주의 영상문화산업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각종 영상관련기관의 자료까지 담고 있어 전주에서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영화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영화제 측은 "이 지도가 다른 관광지도와 다른 점은 영화촬영지 소개가 들어 있다는 것"이라며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주요 영화촬영지를 돌면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 촬영지를 중심으로 4가지 테마여행코스(‘소문난 궁’, ‘우리들의 뷰티풀 로망스’, ‘이보다 더 좋지 아니한가’, ‘꽃피는 봄에 화려한 휴가를’)를 마련해 영화와 여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소개했다.

‘전주 씨네맵’은 관광안내소와 전주 시내 곳곳에 비치될 예정이며 전국 영상위원회에 배포해 타 지역에서도 영화도시 전주의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주를 찾을 예비 방문객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영화제 측은 "‘전주 씨네맵’은 영화도시로서의 전주의 정체성을 무엇보다 잘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1.25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