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J.에이브람스, “봉준호 감독의 <괴물> 인상적!“

영화 <미션 임파서블3>와 드라마 '로스트'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할리우드의 파워맨 J.J.에이브람스가 봉준호 감독에게 특별한 프러포즈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오는 1월 24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클로버필드>의 제작자인 그가 “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이 작품을 먼저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정식으로 시사를 요청한 것.

전세계적으로 극비 프로젝트로 불리며 영화의 제작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는 상황이기에 J.J.에이브람스 감독의 이러한 제안은 매우 파격적이다.

이 영화의 홍보사 측에 따르면 J.J.에이브람스 감독은 지난해 칸을 뜨겁게 달군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인상 깊게 본 후 이와 같은 제안을 하게 되었고, 이에 봉준호 감독은 놀라워하면서도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이다.

아직 구체적인 시사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극비리에 시사가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사 측은 "J.J.에이브람스가 국내 최초 크리쳐 무비를 표방하며 완성도 있는 작품을 탄생시켜 국내는 물론 해외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는 <괴물>의 연출자인 봉준호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은 한국영화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뉴욕 맨하튼을 배경으로 한 재난 영화, 정체불명의 거대 괴물이 등장하는 괴수영화라는 극히 제한된 정보만이 공개된 신비주의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클로버필드>는 오는 1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2008.1.1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