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숙명>에서 성공 위해 차갑고 독해지는 ‘철중’으로 첫 악역도전!
- "철중은 내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 같은 인물”

액션부터 멜로, 코믹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항상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던 권상우. 그가 영화 <숙명>(감독 김해곤, 제작 MKDK)에서 차갑고 독한 ‘철중’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악역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권상우가 맡은 철중은 돈과 권력이 전부인 차가운 이 세상에서 인정 받기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것도 마다 않는 냉정한 인물이다. 절친한 친구들을 배신한 후, 원하던 세상을 손에 쥐게 되지만,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은 그를 더욱 독하고 냉정하고 만든다. 하지만, 건드리고 싶지 않았던 ‘우민(송승헌 분)’과 또 다시 부딪치게 되고 “내가 니들하고 쎄쎄세하고 놀던 옛날 그 철중으로 보이냐?”라며 독하게 내지르지만, 친구를 배신했다는 것에 대한 괴로움을 항상 안고 가는 안쓰러움을 느끼게 하는 캐릭터이다.

작품마다 캐릭터를 100%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권상우. 드라마 '천국의 계단', '슬픈 연가'를 통해 멜로의 제왕으로 등극하였으며,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청춘만화>에서는 코믹한 모습으로 파격 변신한 바 있다. 이어 <말죽거리 잔혹사>, <야수>에서는 강한 액션을 더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숙명>으로 첫 악역에 도전하는 권상우는 “<숙명>은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영화이며 내가 맡은 '철중'은 내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 같은 인물”라며 이번 영화를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라는 자세로 어느 때보다 더 큰 열정과 애정을 쏟아왔다.

권상우의 데뷔 이후 첫 악역 연기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숙명>은 ‘한 때 친구였지만 이제는 적이 되어 서로의 심장을 겨누게 된 네 남자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영화’로 권상우와 함께 송승헌, 김인권, 박한별과 함께 지성이 우정 출연한다. 지난 12월 12일 크랭크 업 후 상반기 개봉 예정으로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8.1.0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