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경쟁부문 본선진출작 총 30개국 57편 선정

오는 11월 1일 개막하는 제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의 국제경쟁부문 본선 진출작이 확정됐다.

영화제 사무국은 12일 "올해 국제경쟁부문 출품접수 결과 총 72개국 1,381편(해외 933편/국내 448편)이라는 역대 최다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이중 치열한 예심을 거쳐 최종 30개국 57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 중 한국 작품은 16편이며, 나머지41편의 작품들은 중국, 일본, 팔레스타인, 이란, 이스라엘, 벨기에, 핀란드, 슬로베니아, 스웨덴, 헝가리, 미국, 영국, 멕시코, 뉴질랜드 등 대륙별 국가별 다양한 작품들로 결정됐다. 또한 장르별로는 극영화가 45편(79%)으로 가장 많았으며,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또한 골고루 포진되어있다.

이 57편의 국제경쟁부문 본선진출작들은 제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며, 대상, 심사위원특별상, 뉴필름메이커상(해외부문, 국내부문), 애니멘터리상, 아시프관객상, 단편의 얼굴상 등 총 7개 부문, 3천5백 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심사한 예심위원들은 "형식적으로나 감각적으로 완성도 높은 수작들이 많아 심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 출품작들의 경향에 대해서는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맥락이 녹아 든 작품들로서 개인적인 고뇌와 번민, 삶의 성찰을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응축해 낸 작품들이 많았다. 또한 단편영화답게 한정된 상황이나 시공간에서 밀도 있는 분위기 혹은 긴장감을 보여주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들, 단편으로서 흔치 않은 역동적인 다큐멘터리 작품들,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다양한 기법들을 선보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 참신한 관찰과 아이디어, 도전적인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아 국내 관객들에게 영화의 또 다른 미래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신동일·류훈·장형윤 감독, 한선희 기자, 이강옥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이 참여했다.

전세계 새로운 단편영화들과 만날 수 있는 제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1월 1일(목)부터 6일(화)까지 씨네큐브(광화문)에서 개최된다.

2007.9.12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