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 700만 돌파…올해 최고 흥행기록!

- <디 워>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타짜>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TOP 7위 기록
- <화려한 휴가>도 600만 돌파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심형래 감독의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디 워>(제작 영구아트)가 전국 관객 7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7위로 올라섰다.

20일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디 워>는 지난 토요일 하루에만 전국 502개 스크린에서 29만3천58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717만 명을 기록하며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8일 만이다.

또 18~19일 주말 이틀 동안 서울 100개 스크린에서 13만8천788명을 추가하면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19일까지 누적 관객 745만964명을 기록하며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의 최고 흥행 기록을 넘어서며 올해 최고의 흥행영화로 올라섰다.

또한 <디 워>는 전국 관객 684만 명을 기록한 <타짜>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7위에 올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전국 관객 800만 명을 기록한 흥행 순위 6위인 <웰컴 투 동막골>의 흥행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디 워>와 함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려한 휴가>도 개봉 4주차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관객을 모으며 19일까지 누적관객 600만2천312명을 기록하며 개봉 26일 만에 600만 고지를 돌파했다.

CJ엔터테인먼트 측은 "광복절과 주말에 높은 관객 점유율과 꾸준한 관객 몰이로 600만이라는 화려한 스코어를 기록한 <화려한 휴가>는 침체되어 있던 한국 영화계를 되살린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개봉한지 한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518 광주민주화항쟁이라는 역사적인 소재와 가슴 뭉클한 감동, 눈물, 웃음 코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화려한 휴가>는 초, 중, 고등학교의 개학을 앞두고 있는 금주에 많은 학교들의 단체 관람이 예상되어, 꾸준한 흥행몰이를 예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새롭게 개봉한 두 편의 한국영화도 선전도 돋보인다. 임창정, 박진희, 류승범, 임현식, 이한위 등 코믹지존들이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 <만남의 광장>은 주말 이틀 동안 서울 52개 스크린에서 6만7천55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으며 개봉 첫 주 전국(281개 스크린) 누계 69만9천135명을 기록하며 꽤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 영화의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측은 "<만남의 광장>은 주말 이틀 동안 281개 스크린에서 22만 9천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는 <화려한 휴가>(388개 스크린 39만 4천)와 <디 워>(502개 스크린 57만 4천)의 수치와 비교했을 때에도 좋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만남의 광장>이 이런 좋은 스코어를 거두고 있는 데에는 한국 코미디 영화를 애타게 기다리던 관객들의 욕구를 만족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개봉한 엄정화·박용우·이동건·한채영 주연의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도 도발적인 소재와 위험한 논란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 전국 297개 스크린에서 50만936명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배급사 시네마서비스 측은 "18세 관람가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 사태를 보이며 관객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러한 결과에 극장 관계자들은 이대로라면 충분히 장기 상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사랑>의 흥행몰이에 청신호를 예측했다"고 말했다. 통상 주말 흥행에의 30%이하로 떨어지는 주중 흥행에 있어서도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 측에선 "주부 단위 관객과, 중장년층들의 발길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롱런의 기대를 조심스레 예측했다. 요즘 보기 드문 ‘성인영화’라는 점과 최근 입소문에 의해 대두되고 있는, 두 남자(박용우, 이동건)가 아내 대신 애인의 손을 잡고 물에서 나오는 상황에 대해 뜨거운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그 요인으로 보고 있다.


2007.8.2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