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은 9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리턴>(감독 이규만, 제작 아름다운 영화사)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개봉에 앞서 소감을 밝혔다. <리턴>은 ‘수술 중 각성’(수술 시 전신 마취를 한 환자가 수술 중에 의식이 깨어나 수술의 모든 통증을 느끼지만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을 겪은 한 아이, ‘나상우’가 증발하고 그로부터 25년 후 다시 돌아온 그로 인해 엘리트 외과의 ‘류재우’(김명민 분)와 주변인들이 미궁의 사건으로 빠져드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 나상우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김명민을 비롯해 류재우의 오랜 친구이자 비밀을 간직한 강욱환 역에 유준상, 류재우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정신과 전문의 오치훈 역에 김태우, 류재우의 수술 파트너인 마취의 장석호 역에 정유석, 류재우의 아내 역에 김유미가 출연한다. 드라마에 이어 또 한번 의사 역할을 연기하게 된 김명민은 "직업이 의사라는 것 빼고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고 강조한 뒤 "사실은 영화를 먼저 찍고 드라마는 그 이후에 찍었다. '하얀 거탑'의 캐릭터는 냉철하고 강력한 캐릭터인 반면 영화 <리턴>의 캐릭터는 자상하고 자기 부인만 아는 그런 캐릭터다. 공통점이 있다면 실력 있는 외과 의사라는 점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현재는 '하얀 거탑'의 장준혁 캐릭터로부터는 완전히 빠져 나온 상태"라며 "각기 다른 배우들의 조화가 걱정이었는데 서로 솔직하게 의논하면서 촬영해서 재미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또 영화의 소재인 ‘수술 중 각성’에 대해 그는 "마취에는 신경 마취와 근육마취가 있는데 이 ‘수술 중 각성’이란 것은 신경에 이상이 생겨 의식이 깨어나는 현상으로 인간이 느끼는 가장 극한의 고통이자 공포"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명민과 호흡을 맞춘 유준상은 "시나리오를 보고 작품에 신뢰가 생겼고, 감독님의 강한 인물이 되었음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캐릭터 구축을 위해 몸을 단련하는 등 극에 몰입을 위해 외적인 모습 역시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배우들이 유기적으로 얽히는 부분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작업으로도 그렇게 진행되어 좋았다"며, 정유석은 "마지막까지 해가 되는 인물이 안되도록 않도록 노력했다. 배우들과 연기를 하면 상대방의 연기력이 전이 당하는 느낌이어서 즐겁게 최선을 다했다"며, 홍일점인 김유미는 "‘기라성 같은 사람들과 언제 또 이렇게 연기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즐겁게 촬영했고 여배우 5명과 함께 하는 것처럼 편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신인 이규만 감독은 "<리턴>은 무섭지 않고 재미있는 영화다. 그래서 미스터리 스릴러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살인마가 칼을 들고 쫓는다거나 귀신이 나오는 영화는 아니다. 차가운 이성으로 영화를 보고 뜨거운 감성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 영화로 정통범죄 스릴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수술 중 각성’이라는 현실적이면서도 새로운 소재가 눈길을 끄는 <리턴>은 오는 8월 9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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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얀 거탑’에서 냉철한 외과의사 역할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던 연기파 배우 김명민이 이번에는 스크린 속 외과의사로 분해 대중들을 또 한번 사로잡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