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 단편 여행 미쟝센 단편영화제 폐막

- 91%이상의 좌석 점유율을 보이며, 7일간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쳐

지난 6월 27일 개막한 제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지난 3일 오후 6시 용산CGV에서 폐막식을 갖고 다섯 장르별 최우수 작품상 발표 및 시상을 하며 7일간의 짧지만 풍성했던 단편영화 여행을 마쳤다.

최윤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는 이현승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김성수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감독이 참석했다. 또, 명예심사위원인 김지수, 하정우, 정유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각 심사 장르 감독에게 수상하고 그 기쁨을 함께 했다.

각 장르별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는, 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비정성시' 부문은 유영대 감독의 <햇살 쏟아지던 날>이 선정됐다. 이 부문 심사를 맡은 박진표 감독은 이번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를 접하면서 “한국 사회가 참 빡빡하다는 생각을 했다. 시상을 위해 4만번은 고민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고, 김지수 역시 “각 작품들이 매우 인상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멜로드라마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에서는 문제용 감독의 <쌍둥이들>이 받았으며 <쌍둥이들>의 의 인상적인 두 배우 박혁권, 오지은은 심사위원 특별상 연기 부문도 수상해 2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민규동 감독은 “작품들을 보면서 사랑을 해서 외로워지는 걸까? 외로워서 사랑을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고, 정유미는 “왜 제가 이렇게 떨리는 걸까요?”라면 수상작을 소개했다.

코미디 부문 ‘희극지왕’의 영광은 이호경 감독의 <민요 삼총사>에게 돌아갔다. 김용화 감독은 "<미녀는 괴로워>의 한나가 돌아온 것 같다"고 평했다. 또 공포, 판타지 장르 ‘절대악몽’의 최우작은 백승빈 감독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게 돌아갔으며 백승빈 감독은 “이 영화는 지금 세상에는 없지만 저희 어머니의 영화”라고 말해 더욱 더 뜻 깊은 수상의 자리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타짜>의 최동훈 감독과 명예심사위원 하정우가 맡은 액션, 스릴러 ‘4만번의 구타’는 <단편 손자병법>의 권혁재 감독이 수상했다.

이밖에 관객상은 최원섭 감독의 <보람이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가 수상했다. 또 미쟝센 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미쟝센 촬영상은 <십분간 휴식>의 김순용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심사위원단이 입을 모아 극찬한 심사위원 대상은 <십분간 휴식> 이성태 감독이 받았다. 심사위원 대상 시상을 맡았던 김성수 감독은 “꼭! 챙겨 봐야 할 영화”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한편 6년째 한결같은 모습으로 폐막식 사회를 맡으며 미장센 단편영화제와 함께한 최윤영 아나운서와 '꽃피는 봄이오면' 김혜진 실장(포스터 디자인)은 주최측으로부터 감사장과 더불어 '명예감독'임을 상징하는 디렉터스 체어를 선물로 받았다.

역대 최고의 출품작 수를 기록하며 모든 기록을 경신했던 제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지난 6월 27일부터 7월3일까지 91%이상의 좌석 점유율을 보이며, 7일간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2007.7.0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