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경쟁부문에 초청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자체 제작 디지털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 2007 : 메모리즈>가 다음달 1~11일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로카르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전주국제영화제가 25일 밝혔다.

<디지털 삼인삼색 2007 : 메모리즈>는 역사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는 독일 하룬 파로키 감독의 작품 '베스터보르크 수용소'와 장소에 대한 기억을 다룬 포르투갈 페드로 코스타 감독의 '토끼 사냥꾼들',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담은 프랑스 유진 그린 감독의 '편지' 등 총 3편으로 기억을 소재로 한 디지털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 삼인삼색 2007 : 메모리즈>가 진출한 국제경쟁부문은 로카르노 영화제의 가장 중요한 경쟁 부문으로, 황금 표범상을 놓고 총 19편의 작품이 경쟁을 치른다. 앞서 이 부문에 노동석 감독의 <우리에겐 내일은 없다>가 진출한 상태이다.

한편 지난해 로카르노 영화제는 'Digital Asia'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삼인삼색 2000-2006>작품을 특별 회고전을 진행한 바 있고, <디지털 삼인삼색 2006 : 여인들>은 같은 해 경쟁부문에도 진출했다.

로카르노 영화제는 올해 60주년을 맞이하면서 후 샤오시엔 감독에게 표범 공로상을 수여하고, 개막작은 소리 후미히코 감독의 < Vexille >이, 레흐 코왈스키 감독의 <승자와 패자 Winners and Losers>가 상영된다. 지난해 김영남 감독의 <내 청춘에게 고함>이 국제비평가(FIPRESCI)상과 넷팩(NETPAC)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바 있다.

2007.7.25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